11월 소비자물가 1.5%↑…석유류 하락에 석달째 1%대 둔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석유류 물가가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이후 5개월 연속 2%대를 이어오다 9월(1.6%)에 1%대로 떨어진 뒤 석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물가가 1년 전보다 5.3% 낮아지면서 전체 물가를 0.22%포인트(p) 끌어내렸다. 반면 채소류 물가가 10.4% 올라 전체 물가를 0.15%p 밀어올렸다. 무(62.5%), 호박(42.9%), 오이(27.6%) 등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9%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8%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

합의하라지만 '强 대 强'… 與野 예산안 치킨게임

헌정사상 초유의 감액 예산안 상정이 결국 미뤄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상정이 미뤄졌더라도 오는 10일까지는 예산안을 협의해 처리해야 한다고 여야에 거듭 촉구했다. 우 의장은 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예산안이 본회의에 부의돼 있지만 고심 끝에 오늘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여야 원내대표를 따로 만나 의견을 공유했다. 박태서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주도 감액예산안 단독철회와 관련해 민주당의 사과가 선행되지 않으면 회동은 의미 없다고 했고 우 의장은 주로 청취를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달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4조1000억원 감액만 반영된 예산안을 단독처리 해냈다. 예결위에서 여야 합의 없이 감액 예산안이 처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가 예산을 늘리거나 새 예산 항목 신설을 위해서는 정부 동의를 받아야 한..

"검찰 독립성·중립성 훼손"…'탄핵 남발' 비판나선 평검사단

尹 "배달 수수료, 영세 업체 30% 줄이고 전통시장은 면제"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을 위해 역대급의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배달 수수료를 3년간 30% 이상 인하하고, 전통시장의 경우 배달 수수료 0%를 적용한다. 연간 피해액이 4조5000억원에 달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방지하기 위해 예약보증금제를 마련해 소비자분쟁해결기준도 제시한다. 이 처럼 다양한 정책 지원을 위해 정부는 내년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예산을 역대 최대인 5조9000억원 규모로 편성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시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국정 후반기 첫 민생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 달 11일 국정 후반기 주요 목표로 '양극화 타개'를 제시한 이후 이뤄진 첫 민생 현장 행보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선거 1호 공약,..

페달포인트 CEO "최윤범 믿어…미래 계획 10년 앞당길 것"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서 주목받고 있는 계열사, 미국의 이그니오. 직접 만나본 직원들은 논란에 대해 '황당하고 걱정스럽다' 면서도 이 문제는 둘째라 여겨질 만큼 현 사업에 매진하기에도 바빴다. 현재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고려아연의 이그니오 인수가액이 지나치게 높았다고 주장하며 이를 강력하게 지적하고 있지만, 고려아연 측은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주장"이라고 맞받아치는 중이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사무실에서 만난 마크 포프 페달포인트 CEO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SM..

높은 도입단가 걸림돌…청정수소발전, 쉽지 않은 '첫 발'

업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청정수소발전 의무화 제도(CHPS)가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정부가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했지만, 높은 도입 단가에 목표했던 발전량의 11%만 채워지는 데 그쳤다. 2일 전력거래소는 2024년 청정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 5월 입찰마감 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입찰제안서 평가 및 수소발전입찰시장위원회 의결을 거쳐 1개 발전소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선정된 발전소는 국내 청정수소 인증기준을 충족하는 청정연료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할 예..

KBS수신료, 野주도로 다시 통합징수 수순…"국민 혼란"

계열사 떼고 붙이고…CJ, 식품 양대산맥 전열 가다듬는다

쓰디 쓴 초콜릿·커피값…'기후플레이션'에 간식값도 껑충

트럼프, 바이든 차남 기습사면에 "정의 오용하고 왜곡"

팔고선 나 몰라라…'부당승환' 9개 생보사 수십억대 과징금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9개 생명보험사가 '부당승환' 계약을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부당승환은 기존 보험을 부당하게 소멸시키고 새로운 계약을 청약하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부당승환 계약을 체결한 것이 적발된 9개 생보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업체별로 삼성생명이 20억2100만원, 미래에셋생명이 9억2600만원, 한화생명이 7억6600만원, 동양생명이 3억6600만원, 신한라이프가 1억9200만원, 아이엠라이프생명이 1억1200만원, 흥국생명이 5200만원, A..

경찰, 與당원게시판 비방글·한동훈 댓글팀 의혹 수사 속도

"성사되면 당장 전용기"…대통령실, 尹·트럼프 만남 물밑작업

'실세' 머스크에 닿을 방법은…로비 고심하는 美 기업들

취재 포커스

공모가 대비 주가 75% 뛴 이 기업, 내년 전망은

지난 7월 코스피에 입성한 국내 특수변압기 제조기업 '산일전기'는 3분기 호실적에 더해 향후 기업성장 기대까지 커지면서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력기기 업종이 북미를 중심으로 향후 수년간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 유럽, 일본시장 교체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관측돼 기업성장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제조업 리쇼어링(유턴현상) 본격 추진과 중국, 멕시코 등의 관세 부과 정책 역시 국내 기업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트럼프 집권 이후 신재생 에너지 시장 위축과 AI 거품론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는 여전히 변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코스피에 상장한 산일전기 주가는 지난달 29일 기준 6만1500원에 거래됐다. 상장 넉 달 만에 공모가(3만5000원)보다 75.71% 크게 올랐다. 하반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41곳 중 80%(33곳)가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떨어진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시장이 산일전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산일전기는 1994년 설립된 국내 특수변압기 제조 기업이다.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송배전 변압기와 신재생 특수변압기를 주로 양산한다. 특히 미국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눈에 띈다. 미국은 세계 변압기 시장(40조원)의 1/4을 차지할 만큼 시장 규모가 크다. 미국 내 전력망 교체 시기와 맞물리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2020년 642억원에 불과했던 산일전기 전체 매출은 지난해 2145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2256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3분기 33.5%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20년 이상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 유럽, 일본시장도 교체 수요가 곧 도래해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신재생 분야의 잇따른 신규 수주 실적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달들어서만 신재생 분야 특수변압기 공급 계약이 4건 성사됐다. 미 TMEIC로부터 111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변압기 주문이 들어온데 이어 GE와 371억원 규모 풍력발전용 변압기 계약도 체결됐다. 이는 올해 4분기나 내년 실적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신한투자증권은 내년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3103억원, 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트럼프 전력망 정책에 따른 매출 효과도 기대된다. 내년 트럼프 집권 이후 제조업 리쇼어링이 현실화되면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전력망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송배전 변압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멕시코 관세 부과 정책도 기회일 수 있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배전변압기는 주로 중국산 전기강판 사용이 많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비중이 높은데, 중국산 배제 기조와 동시에 최대 수출국인 멕시코의 추가 관세 부과까지 예고돼 있어 국내산 변압기 매출이 늘 수 있다. 다만 내년 트럼프 정권이 본격 들어서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은 위축될 수 있다. 전력망용 변압기 매출이 크게 늘어나 전체매출 감소를 해소할 수도 있지만, 신재생 매출로만 좁히면 매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AI 거품론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우려된다. 성장 변수가 큰 전방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 확대로 매출이 받쳐주는 상황에서 상장 이후 투자금까지 확보된 상황이기 때문에 부채를 줄여 재무 부담은 없는 상태다. 부채비율은 2021년 136%에서 2022년 214%로 늘었지만 지난해 매출 상승으로 51.9%로 줄였고, 올해 투자자금까지 유입 된 영향으로 16.6%까지 낮췄다. 향후 승계 이슈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있을 수 있다. 3분기 기준 최대주주는 창업주 박동석 대표로 36.0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1961년생인 박 대표는 20대부터 전력기기 업계에서 경험을 쌓아온 엔지니어 출신으로 창업 때부터 변압기 설계·제조와 관련한 실무를 주도적으로 해왔다. 창업주 2세대인 박 모 차장이 실무에 나서고 있으나 지분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향후 창업 2세대에 대한 승계 이슈가 있을 수 있고, 이는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묻지마 탄핵’ 고발 당한 野…법조계 “직권남용 처벌 가능”

“할머니가 차려주는 밥먹고 시골서 편히 쉬고 가세요”
北 바라보며 커피 한잔…“익숙한 맛도 색다르게 느껴져”
“재판 참석하기 부담됐는데”…울릉주민 영상재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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