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년의 잡초이야기] 달개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달개비'도 여느 잡초와 같이 이름이 참 많다. 닭의장풀, 닭의밑씻개, 닭의씨까비 등으로 다양한데, 그 중 달개비란 이름이 가장 많이 불려지고 있다.달개비는 이름에서도 여성스러움이 느껴지지만, 실제 모양새도 가냘픔과 강인함을 두루 갖춘 우리의 전통적 여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꿀벌을 모으기 위해 매혹적으로 무장한 오묘한 꽃잎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신사임당의 초충도에도 등장하는 달개비는 유명한 당나라 시인 두보..